초유란 무엇인가?
초유는 출산 직후 처음 나오는 노르스름하고 묽은 젖을 ‘초유’라고 한다. 이는 출산 후 4~10일 동안 아주 적은 양만 나오지만, 우리가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영양, 면역 성분들이 고루 포함되어 있다. 특히 아기들에게 필요한 면역체와 면역체를 만드는 성분, 보호물질이 다량 함유돼 있어 신생아에게 반드시 챙겨 먹일 것을 권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IgG (면역글로불린) 이라는 강한 면역 성분이 있다. 이와 관련된 국내의 한 연구 결과로 작년 국제학술지에 실린 ‘미생물학회자’ 에서는 초유와 독감의 상관관계를 밝힌 바 있다. 바이러스를 주입한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 초유와 일반 생리식염수를 각각 섭취한 결과, 후자의 생존률이 33%에 그쳤을 때 전자의 생존율은 100%로 나타났다.
즉, 초유의 효능으로 면역성분이 세균과 바이러스, 독소를 막아주는 성분이 있어 면역력 강화와 독감 예방 효과가 밝혀진 것이다. 이는 위협으로부터 자신을 지켜낼 수 없는 약한 신생아를 위한 위대한 모성의 첫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아이의 두뇌 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고, 철분 및 비타민 A가 많아 뼈와 근육, 신경에 필요한 성장인자가 풍부하다. 또한 인산칼륨 및 염화칼륨 등이 대변을 묽게하는 성질이 있어 배설을 순조롭게 돕는다.
한편 초유의 효능은 아이뿐만 아니라 산모에게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태아에게 먹이는 과정을 통해 산모의 젖도 더욱 발달하게 되어 이후 신생아에게 풍부한 영양분을 공급할 수 있다.